어제 판시판과 깟깟마을을 돌며 무리했는지 다리가 묵직합니다.
하지만 오늘의 목표는 사파 시내에서 타반(Ta Van) 마을까지 이어지는 트레킹!
8시쯤 날씨를 체크하고 호텔을 나섰습니다.


뜻밖의 호객과 10만 동의 미궁



그렇게 시내를 걸어 모아나 사파 근처에 오니깐 호객분들이 붙기 시작한다.
가볍게 무시하면서 가는데 한분이 끝까지 따라온다..
결국 "길을 알려줄 테니 물건을 사라"는 딜이 시작됐고,
40만 동에서 10만 동까지 깎아 파우치를 사드리고 홀로 길을 나섰습니다.



하지만 안내받은 길 끝에서 만난 아이의 손짓 🙅...
다시 되돌아가 먼가 사람들이 다니는 흔적을 찾아다니기 시작



드디어 밖으로 탈출..
저 멀리서 한 어르신이 나를 보며 손짓하길래 구세주를 만난 것 마냥 논길을 헤처갔다.
이렇게 난 이제부터 정상적인 길을 걷기 시작한다..
[사파 지형 상식] 세계가 극찬한 '테라스 논 (Terraced Rice Fields)'



- 왜 이런 모양인가요? 사파는 산악 지형이 험해 평지가 거의 없습니다. 소수민족들이 생존을 위해 가파른 산비탈을 한 땀 한 땀 깎아 평평하게 만들고 물을 가둔 결과, 지금의 예술적인 계단 모양이 탄생했습니다.
- CNN 선정: 사파의 계단식 논은 그 아름다움을 인정받아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7대 계단식 논' 중 하나로 꼽히기도 했습니다.
트레킹의 정석: 체크포인트부터 라오짜이 마을까지

이제 본격적인 타반행 트레킹을 이어가다 보니
많은 이들이 거쳐가는 체크포인트! 수많은 트레커와 같이 걸으니 안심도 되고,
비로소 사파 트레킹의 매력을 제대로 느끼기 시작했습니다.



체크포인트에서 조금 더 걸었을까요?
높고 긴 다리가 보이는 카페에서 잠시 멈췄습니다.
당과 염분을 보충하며 확인한 제 다리는 뜨거운 열기에 땀띠가 잔뜩 올라와 있더군요.
하지만 눈앞에 펼쳐진 두 갈래 길 중 아래 길을 선택하며 다시 힘을 냈습니다.



이제 슬슬 마을이 나타나기 시작했습니다. 가게들도 많이 보이고 사람 사는 냄새가 나기 시작했죠.
산 중턱으로 가는 길도 궁금했지만,
저는 마을의 활기를 느끼기 위해 계속해서 걸음을 옮겼습니다.



이곳이 바로 라오짜이와 타반의 경계 지점입니다.
한 가게에 들러 서양 형들이 절레절레하며 빵은 안 먹길래 저도 조용히 수분 보충만 하고,
오늘의 점심 장소인 '세일링 사파'를 향해 출발!
사파의 논밭 뷰: 세일링 사파 (Sailing Sapa)


라오짜이(Lao Chai) 마을을 지나 타반 마을의 명소 '세일링 사파'에 도착했습니다.


- 메뉴: 치킨 볶음면 + 패션후르츠 스무디
- 가격: 200,000 VND (약 11,000원)
- 후기: 환상적인 논밭 뷰! 패션후르츠 스무디의 상큼함이 트레킹의 피로를 한 번에 날려줍니다.
- 지도: 📍 Sailing Sapa 위치 확인하기 (클릭)


이곳에서 체력도 보충할겸 여유롭게 1시간정도 시간을 보내고 주변에 폭포가 있다길래
거기까지만 가보기로 하고 무작정 다시 출발!
폭포와 수박 주스, 그리고 복귀


그렇게 또 걷기를 하다보니 드디어 폭포에 도착
근데 여기는 뭐 별거 없다.
폭포가 식당이랑 붙어있는데 서양형들이 많이 있고 폭포에는 현지인 아이들이 놀고 있었다.


이제 다시 사파를 가기 위해 큰 길로 나갔다
큰 길에 서서 가만히 있으니 역시나 오토바이 기사분이 날 부르더라
그래서 나는 사파까지 얼마냐고 물었고,
15만동을 부르길래 바로 10만동을 외쳤고,
우리는 12만동에서 합의점을 찾았다.
근데 나는 깟깟마을에서 숙소까지 5만동이었는데 여긴 엄청머네...
괜스레 미안해지는...
✅ 사파 트레킹 생생 꿀팁
샛길 추천: 큰 도로보다 마을 소로가 로컬 풍경 구경하기 훨씬 좋습니다.
생수 1만 동: 곳곳에 식료품점이 많아 무겁게 들고 다닐 필요 없어요.
운동화 필수: 길 상태가 험한 곳이 많으니 슬리퍼는 절대 금지!
마스크 지참: 비포장 흙길 먼지 대비용으로 챙기면 유용합니다.
지뢰 주의: 길바닥에 소 배설물이 아주 많으니 발밑 꼭 확인하세요!
경로: 경로를 표시하고 싶으나 이상한 길로만 다녀서 불가능..
저녁 식사: A Beo Sapa Restaurant


씻고 숙소에서 시체처럼 있다가 근처 식당을 찾았습니다.
- 메뉴: 분짜 (스프링롤은 주문 누락으로 못 먹음...)
- 가격: 60,000 VND (약 3,500원)
- 후기: 고수가 조금 들어있지만 향이 세지 않아 먹을만했습니다. 고추 양념을 넣어 먹으니 꿀맛! 다만, 손님이 많아 메뉴가 누락될 수 있으니 주의하세요.
- 지도: 📍 A Beo Sapa 위치 확인하기 (클릭)

맛있는 저녁식사 시간을 보내고 광장에 앉아서 쉬다가 옥수수 하나들고 복귀.
잠 잘 오겠다..
📍 [베트남/사파] 3일차 여행 정보 요약
| 항목 | 상세 정보 | 비용 및 꿀팁 |
| 트레킹 코스 | 사파 시내 → 라오짜이 → 타반 | 약 4~5시간 소요 (야생 트레킹 주의) |
| 점심 식사 | Sailing Sapa | 200,000 VND / 논밭 뷰 & 스무디 맛집 |
| 간식/음료 | 수박 주스, 카페 음료 등 | 생수 약 1만 동 / 수박 주스 추천 |
| 복귀 수단 | 오토바이 택시 (타반→사파) | 120,000 VND (장거리라 적정가임) |
| 저녁 식사 | A Beo Sapa | 60,000 VND / 분짜(고수 향 약함) |
| 필수 준비물 | 운동화, 선크림, 마스크 | 소 배설물(지뢰) 발밑 주의! |
✨ 마무리하며
10만 동에 길을 잃기도 했지만, 그 덕분에 더 날것의 사파를 만날 수 있었던 3일차였습니다.
몸은 기절 직전이지만 마음은 평온해지는 하루였네요.
여러분은 여행 중 길을 잃었을 때, 모험을 즐기시나요? 아니면 당황하시나요? 댓글로 공유해 주세요!
'WORLD (해외 기록) > 베트남: 하노이,사파,닌빈' 카테고리의 다른 글
| [베트남/닌빈] 1일차: 비바람 뚫고 짱안 보트투어와 항무아 '슬리퍼' 등반기 (0) | 2026.05.26 |
|---|---|
| [베트남/사파] 4일차: 비 오는 사파의 힐링, 그리고 닌빈행 슬리핑 버스 (0) | 2026.05.25 |
| [베트남/사파] 2일차: 판시판 산 정상 정복과 깟깟마을 행군 (반미·젬벨리 카페) (0) | 2026.05.22 |
| [베트남/사파] 1일차: 가성비 숙소 안투호텔과 함롱산 뷰포트 정복기 (무계획 여행) (0) | 2026.05.21 |
| [베트남/하노이·사파] 하노이 공항 노숙부터 슬리핑버스 탑승까지 (무계획 여행의 시작) (0) | 2026.05.2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