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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리핀/일로일로] 역사를 걷다: 몰로 성당 & 자로 플라자 투어 (8)

전즈 (JEONZ) 2026. 5. 6. 13:33

일로일로 시내에서 가장 접근성이 좋으면서도

필리핀의 깊은 역사와 종교 문화를 엿볼 수 있는 곳들이 있다.

바로 몰로(Molo)와 자로(Jaro) 지역이다.

화려한 건축미와 그 안에 담긴 흥미로운 이야기들을 따라가 보자.


📍 JEONZ의 팩트 체크

  • 한 줄 평: "낮과 밤이 모두 아름다운, 일로일로 시내 투어의 필수 코스."
  • 몰로 성당: '산타 아나 성당'으로도 불리며, 여성 성인상만 모셔진 독특한 여성 성당이다.
  • 자로 성당: '촛불의 성모 국가 성소'로 지정된 역사적 장소이며, 종탑이 분리된 형태가 특징이다.
  • 주소
  • 몰로 성당: 132 San Marcos St, Molo, Iloilo City, 5000 Iloilo, 필리핀
  • 자로 성당: PHF4+GH3, Jaro, Iloilo City, 5000 Iloilo, 필리핀
  • 지도: 몰로 성당 구글지도(클릭) / 자로 성당 구글지도(클릭)

1. 여성 성당의 우아함, 몰로 성당 (Molo Church)

몰로 성당 (Molo Church)

  • 1831년에 지어진 고딕 리바이벌 양식의 산타 아나 성당(Santa Ana Parish Church)은 우리에게 '몰로 성당'으로 더 친숙하다. 1992년 필리핀 국가 사적지로 지정되었을 만큼 역사적 가치가 높은 곳이다.

몰로 성당 (Molo Church)

  • 가장 흥미로운 점은 성당 내부 기둥마다 서 있는 16개의 성인상이 모두 여성이라는 것. 그래서 '여성 성당' 혹은 '페미니스트 성당'이라는 별명을 가지고 있다. 낮에 보면 붉은 첨탑이 웅장하고, 밤에는 조명이 켜져 로맨틱한 분위기를 자아내니 시간을 나눠 두 번 방문해 보는 것도 추천한다.

2. 몰로 맨션(Molo Mansion)에서의 여유 한 잔

몰로 맨션(Molo Mansion)

  • 성당 바로 맞은편에는 1920년대 귀족의 저택이었던 몰로 맨션이 자리 잡고 있다. 고풍스러운 외관을 자랑하는 이곳은 현재 내부에는 정갈한 기념품을 판매하는 숍이 운영되고 있으며, 야외 정원에는 카페와 식당들이 줄지어 있어 여유롭게 힐링을 즐기기에 최적의 장소다.

Kurukape: 레스토랑급 라자냐를 만나다

Kurukape

  • 라자냐 (180페소): 내 인생 첫 라자냐를 여기서 맛보게 될 줄이야! 보기에는 별거 없어 보이지만 훌륭한 퀄리티였다. 일반 레스토랑에서 더 비싼 돈을 주고 사 먹었어도 충분히 만족했을 만큼 치즈 풍미가 묵직하고 깊었다. 이 가격에 이 맛이라니, 엄청난 가성비 메뉴로 강력 추천한다.
  • 에그 샌드위치 (120페소): 기본에 아주 충실하면서도 입에 착 붙는 맛이다. 내용물이 알차서 브런치로 즐기기에 더할 나위 없다.
  • 아라비카 브루 (80~130페소): 나는 커피를 안 마셔서 친구가 말하기론 원두 향이 꽤 괜찮다며 만족해했다.

Sa Poste: 혼자만의 여유, 용과 스무디

  • 몰로 맨션에는 다른 매력적인 카페들도 많다. 다른 날 혼자 방문했던 'Sa Poste'에서는 용과 쉐이크(Dragon Fruit shake) 190페소를 마셨는데, 필리핀의 더위를 한방에 날려줄 만큼 시원하고 깔끔한 맛이었다.

3. 자로 대성당과 상징적인 종탑 (Jaro Cathedral & Belfry)

자로 대성당

  • 1936년에 개관한 자로 대성당(Jaro Cathedral)은 필리핀의 국가 성소로 지정된 유서 깊은 곳이다. 몰로와는 대조적으로 남성 성인상들이 모셔져 있어 '남성 성당'이라 불리기도 한다.

종탑과 자로플라자

  • 이곳의 백미는 성당 본체와 분리되어 도로 건너편 광장에 홀로 서 있는 자로 종탑(Jaro Belfry)이다. 과거 지진으로 인해 성당과 떨어지게 되었지만, 여전히 자로 플라자(공원)를 지키는 랜드마크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탁 트인 자로 플라자를 산책하며 종탑의 웅장함을 감상해 보자.

📍 총평

👉 필리핀은 가톨릭 국가인 만큼 어딜 가나 성당이 정말 많다. 자칫 지루할 수 있는 성당 구경이지만, 몰로의 섬세함과 자로의 강인함을 비교하며 둘러보는 과정은 생각보다 훨씬 흥미롭고 재밌다.

단순히 기도를 드리는 공간을 넘어, 그 지역의 역사와 건축미를 느끼는 재미가 쏠쏠하니 일로일로에 머문다면 이 '반전 매력'의 성당 투어를 꼭 즐겨보길 바란다. 마지막에 몰로 맨션에서 즐기는 맛있는 음식은 이 코스를 완성하는 최고의 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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