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로일로에서 가장 저렴하고 싱싱하게, 그리고 '배 터지게' 해산물을 먹고 싶다면?
고민할 것 없이 '피쉬 포트(Iloilo Fish Port Complex)'로 향해야 한다.
어시장에서 갓 잡은 녀석들을 골라 바로 옆 식당가에서 조리해 먹는 시스템.
흥정의 재미와 신선함이 공존하는 이곳의 리얼 후기를 남겨본다.

📍 JEONZ의 팩트 체크
한 줄 평: "인당 6,500원의 행복. 일로일로 연수 중 해산물로 사치를 부릴 수 있는 최고의 명소."
- 재방문 의사: YES (두 번 방문 모두 대만족. 가성비만큼은 일로일로에서 이곳을 이길 곳이 없다.)
- 가성비 체크: 6인 기준 해산물 구매(800페소) + 조리 및 음료(800페소) = 총 1,600페소. 인당 약 270페소면 배가 터질 정도로 먹는다.
- 주소: Zone 2, Rizal, Pala-Pala, Iloilo City, 5000 Iloilo, 필리핀
- 지도: 구글 지도로 위치 확인하기 (클릭)
1. 어시장 풍경과 쏠쏠한 흥정 팁

- 입구 왼쪽 어판장은 그날그날 들어온 해산물로 활기가 넘친다. 이곳은 가게마다 가격이 조금씩 다르기 때문에 발품을 파는 재미가 있다.
- Tip: 사실 가격을 대놓고 팍팍 깎아주는 분위기는 아니다. 하지만 한 가게에서 게, 새우, 오징어 등을 몰아 사면서 "서비스 좀 달라(Give me some extra)"고 공략해보자. 우리도 그렇게 해서 생선 두 마리를 서비스로 받았던 훈훈한 기억이 있다.
2. 조리 식당가

해산물을 다 샀다면 길을 따라 안쪽으로 쭉 들어가자.
수많은 식당이 줄지어 있는데 이용 방법은 아주 간단하다
- 식당 선택: 마음에 드는 식당 아무 곳이나 골라 자리를 잡는다. (야외석 추천!)
- 조리 의뢰: 직원에게 사 온 해산물을 건네주면 어떻게 요리할지 물어본다.
- 주문 완료: 조리비와 음료, 밥값만 따로 계산하면 끝!


- 무엇보다 이곳은 조리 사진을 찍는 것조차 잊게 만들 정도로 노을이 환상적이다. 오후 5시가 넘어가면 하늘이 점차 핑크빛과 보랏빛으로 물들기 시작하는데, 야외 테이블에 앉아 그 풍경을 보고 있으면 해산물을 기다리는 시간이 전혀 지루하지 않다. 럭셔리 레스토랑 못지않은 선셋을 감상하며 느긋하게 기다리다 보면, 어느새 주문한 '인생 해산물 요리'들이 등장한다.
3. 메뉴 리뷰


- 오징어 먹물 아도보 + 가리비 추가: 이번 식사의 주인공. 아주 작은 오징어(Baby Squid)에 따로 구매한 가리비 조갯살을 넣어 조리해 달라고 했는데, 이게 정말 신의 한 수였다. 부드러운 오징어와 쫄깃한 가리비의 조화, 그리고 먹물 소스의 감칠맛이 폭발해서 갈릭 라이스와 비벼 먹으면 밥 두 그릇은 순삭이다.


- 버터갈릭 크랩 & 새우: 마늘 향이 밴 버터 소스는 진리다. 갓 잡은 게와 새우라 살이 아주 탄탄하고 달다. 손에 양념을 묻혀가며 뜯어 먹는 맛이 일품.

- 참치 구이 & 생선 구이: 필리핀에 오면 꼭 먹어야 하는 참치 턱살 구이는 쫀득한 식감이 예술이다. 여기에 서비스로 받은 생선까지 바삭하게 튀겨내니 완벽한 해산물 한 상 차림이 완성됐다.


- 갈릭 라이스 & 1L 콜라의 위엄: 6명이서 갈릭 라이스와 음료 3~4개를 넉넉히 시켜도 조리비 포함 800페소면 충분하다. 특히 이곳의 1L 대형 유리병 콜라는 해산물의 기름기를 싹 잡아주는 필수 아이템이다.
📍 총평
👉 조리 과정을 일일이 찍을 새도 없이 먹는 데 집중했을 만큼 만족도가 높았다. 위생도 나쁘지 않고, 노을 뷰까지 챙길 수 있는 피쉬 포트. 일로일로에서 가장 '로컬답게' 해산물을 공략하고 싶다면 무조건 추천한다.
📍 JEONZ의 일로일로 라이프 정주행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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