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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리핀/일로일로] 비 오는 날의 아지트, 빨간 조명이 매력적인 힙한 칵테일 바 'Next Door' (2)

전즈 (JEONZ) 2026. 4. 30. 18:42

"일로일로의 밤, 우리만의 비밀 기지를 찾았다."

보슬보슬 비가 내리던 평일 저녁,

우연히 발길이 닿은 이곳은 강렬한 붉은색 조명과 힙한 음악으로 가득 차 있었다.

평소 북적이는 곳보다 나만 알고 싶은 아지트 같은 공간을 선호한다면,

'Next Door'만큼 괜찮은 선택지는 없을 것이다.


일로일로 라이브 바 Next Door

📍 JEONZ의 팩트 체크

  • 한 줄 평: "빨간 조명이 만드는 몽환적인 분위기. 비 오는 날 라이브 음악과 함께 즐기는 최적의 장소."
  • 재방문 의사: So~ So~ (분위기는 좋으나, 공연 자체를 즐기려면 스몰빌 쪽을 더 추천한다.)
  • 가격대: 칵테일 약 300~350페소 / 로컬 비어(산미구엘 라이트 등) 88페소
  • 위치: One Riverside Complex, General Luna St, Iloilo City Proper, Iloilo City, 5000 Iloilo, 필리핀
  • 구글 지도로 위치 확인하기 (클릭)

1. 분위기

붉은 조명과 힙한 인테리어

 

  • 특징: 매장에 들어서자마자 강렬한 붉은 조명이 시선을 사로잡는다. 전체적으로 어두운 톤에 네온 사인이 포인트가 되어 굉장히 트렌디하고 힙한 느낌을 준다. 내부에 장식된 야자수나 다양한 술병, 감각적인 가구들은 이곳의 감성을 한층 더 살려준다.
  • 우리가 방문했을 때는 평일인데다 비까지 살짝 내리고 있어서 손님이 우리밖에 없었다. 덕분에 이 넓고 분위기 있는 공간을 온전히 전세 낸 것처럼 즐길 수 있었는데, 조용히 술잔을 기울이며 대화하기에 더할 나위 없이 좋았다.

2. 맛 솔직 후기

분위기에 취하는 완벽한 라인업 (코스모폴리탄 & 산미구엘)

이곳의 메뉴는 분위기만큼이나 알차다. 칵테일은 보통 300~350페소 사이,

로컬 비어는 88페소 정도로 형성되어 있어 부담 없이 즐기기 좋다.

  • 첫 번째 선택: 코스모폴리탄 & 산미구엘 라이트 자리에 앉자마자 기분 전환을 위해 시킨 첫 잔이다. 붉은 조명과 찰떡같이 어울리는 분홍빛 코스모폴리탄은 상큼한 맛이 일품이었고, 산미구엘 라이트는 특유의 깔끔함 덕분에 비 오는 날의 눅눅함을 단번에 날려줬다. 비주얼부터 맛까지, 시작부터 완벽한 조합이었다.

잭콕 (Jack Coke)

  • 두 번째 선택: 잭콕 (Jack Coke) 분위기가 무르익을 때쯤 추가로 주문한 칵테일이다. 콜라색이라 가볍게 생각할 수 있지만, 위스키 비율을 넉넉히 잡았는지 도수감이 꽤 묵직하게 들어온다. 한국에서 마시던 잭콕보다 훨씬 진하고 타격감이 좋아서, 이날의 힙한 분위기를 마무리하기에 더할 나위 없었다.

3. 라이브 공연

비 오는 날의 낭만

  • 이곳의 숨은 묘미는 외부에서 진행되는 라이브 공연이다. 이날은 비가 살짝씩 내리고 있어 내부에서 즐겼지만, 밖에서 들려오는 감미로운 라이브 음악과 빗소리가 어우러져 분위기가 정말 압권이었다. 날씨가 좋은 날이라면 야외 테라스에 앉아 공연을 직접 보며 한잔하는 것도 큰 즐거움일 것 같다.

📍 총평

👉 일로일로에서 흔한 로컬 펍에 질렸을 때 가볼 만한 곳이다. 88페소짜리 로컬 맥주에 비하면 칵테일 가격이 있는 편이지만, 한국에서는 상상도 못 할 7천 원대 가격으로 이 정도 분위기를 누릴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가치가 있다.

물론 일로일로에는 스몰빌(Smallville) 쪽에 더 화려하고 좋은 라이브 바들이 많지만, 가끔은 이렇게 우리끼리만 조용히 보낼 수 있는 공간이 필요할 때 이곳을 떠올릴 것 같다. 빨간 조명 아래 칵테일 한 잔, 그리고 보슬비 내리는 밤의 차분한 감성을 느껴보고 싶다면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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